구성훈 삼성증권 대표 “비장한 각오로 환골탈퇴 하겠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 “비장한 각오로 환골탈퇴 하겠다”

기사승인 2018-04-08 20:35:17
“삼성증권 임직원 모두는 이번이 투자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비장한 각오로 반드시 환골탈태 하겠습니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배당착오 사태에 대해 이틀만에 사과했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는 공식사과문을 통해 “투자자 여러분께 삼성증권 전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숙여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6일 삼성증권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의 실수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이런 일이 있을 경우 조기 정상화에 앞장섰어야 할 직원들 중 일부는 오히려 이 주식을 매도해 삼성증권 주가의 급등락을 가져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정직과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금융회사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될 잘못된 일이었다”면소 “저 또한 삼성증권의 대표이기에 앞서 한명의 투자자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해 더욱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이제 그 어떤 사죄의 말보다 진심어린 행동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점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증권은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해 ▲발생한 투자자 피해 최대한 구제 ▲배당주식 매도 등으로 도덕적 문제가 발생한 해당직원과 관련자 엄중히 처벌 ▲철저한 원인파악과 관련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추후 재발 방지 등을 약속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6일 담당 직원의 입력실수로 우리사주에 현금 1000원 대신 주식 1000주를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팻핑거 사고를 일으겼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 주가가 장중 한때 전거래일 대비 10% 이하로 급락하기도 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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