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감원장 “연금펀드 통한 노후대비 자금 지원 강화해야”

김기식 금감원장 “연금펀드 통한 노후대비 자금 지원 강화해야”

기사승인 2018-04-13 10:47:56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자산운용사 CEO들에게 연금펀드를 통한 노후대비 자금 마련 지원 기능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김기식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권용원 금투협회장 및 15명의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1.88%로 국민연금 수익률인 7.26%에 비해 낮고 펀드 투자 비중도 개인연금·퇴직연금 자산(500조원)의 5.2%(26조원)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이 같은 현실을 연금 가입자의 보수적 성향으로 돌리기에 앞서 펀드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고 연금펀드의 수익률 제고를 통해 국민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삼성증권의 배당착오 사태와 관련 자산운용사들도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문제없이 운용돼온 시스템에 대해서도 영업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수정, 보완해야 한다”면서 “필요한 경우 내부통제 운영 실태 수시 점검에 참여해 내부통제 절차 준수에 대한 임직원의 주의를 환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자산운용업계가 투자자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운용철학과 투자원칙을 확립하고 투자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 달라”면서 “금감원도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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