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시총 상위 바이오주, 애널리스트 보고서 여파에 주가 하락

[특징주] 시총 상위 바이오주, 애널리스트 보고서 여파에 주가 하락

기사승인 2018-04-19 17:26:38

바이오주 거품을 경고하는 애널리스트의 보고서 여파에 시가총액 상위권 바이오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주 시가총액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상위권 바이오 관련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5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5.94%) 떨어진 50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시밀러주 셀트리온도 전 거래일 대비 1만8000원(-6.33%) 떨어진 2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 전일 대비 5300원(-5.8%) 하락한 8만6100원 장을 마쳤다.

이밖에 신라젠((-2.89%), 메디톡스(-7.37%), 바이로메드(-4.41%), 셀트리온제약(-2.51%), 코오롱티슈진(-2.78%) , 휴젤(-3.22%) 등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앞서 지난 18일 스몰캡 섹터를 담당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중소형주 바이오 버블이 시장 건전성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라는 작심발언을 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지수의 상승이 바이오기업들의 무차별적인 주가급등에 기인하고 있다”며 “바이오 버블이 붕괴된다면 사회적 논란거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업종의 버블이 붕괴될 경우 과거 2000년 초 IT버블 붕괴 보다 부정적인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당시 IT버블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었고 버블이 붕괴됐지만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이르게 했다. 반면 국내 중소형주 바이오 버블은 일부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붕괴될 경우 폐해가 훨씬 클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우려했다.

한 연구원은 “파티는 끝나간다. 이제는 비(非) 바이오주들 중에서 건전한 성장을 하는 중소형주들로 바구니를 채워갈 때”라며 “벤처가 바이오 벤처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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