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주진우 “전경련의 일베 폭식투쟁 후원, 삼성의 뜻”

‘스트레이트’ 주진우 “전경련의 일베 폭식투쟁 후원, 삼성의 뜻”

기사승인 2018-04-23 10:25:10


MBC '스트레이트'가 삼성과 전경련이 일베의 폭식 투쟁을 후원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014년 9월 일베(일간베스트)가 진행한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의 단식 농성을 조롱하는 폭식 투쟁을 언급하며 삼성과 전국경제인연합(이하 전경련)이 이를 후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일베 외에도 자유청년연합, 새마음포럼, 엄마부대, 어버이부대 등 다수의 보수단체들이 폭식 투쟁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주진우 기자는 “폭식 투쟁은 패륜이자 반인륜, 약자를 조롱하는 폭력일 뿐”이라며 “맥주와 치킨 값 등을 전경련이 지원했다”며 “특히 삼성은 앞으로는 세월호 피해지원 성금을 내면서, 뒤로는 폭식행사를 비롯한 보수단체 집회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삼성이 2014년 어버이연합에 지원한 돈만 4억 원에 달했다. 자유청년연합에도 지속적으로 돈을 지원했다. 2013년 10월 ‘경제자유화 확산운동 지원’ 명목으로 1500만원, 2014년 1000만원, 2015년 60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청와대와 전경련을 잇는 다리 역할이었다. 청와대와 전경련은 세월호 참사 이전인 2014년 1월, 서울시내의 한 고급 일식당에 모여 극우단체 지원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따라 전경련은 30여개의 보수단체에 약 70억원의 자금을 댔다고 밝혔다.

또 삼성이 청와대와 전경련을 잇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전경련은 세월호 참사 이전인 2014년 1월 서울시 한 고급 일식당에 모여 극우단체 지원을 계획했고, 이후 전경련이 30여개의 보수단체에 약 70억 원의 자금을 댄 것으로 확인했다는 얘기였다. 

주진우 기자는 “전경련은 삼성의 허락 없이 돈을 쓸 수 있는 곳이 아니며, 전경련 후원은 삼성의 뜻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MBC 나세웅 기자 역시 “전경련의 돈들이 보수단체들에게 집중적으로 후원됐고, 이는 삼성의 뜻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주진우 기자는 “삼성은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돈을 지원했다”라며 “당시 왜 그랬는지 삼성의 입으로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