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아 패션가, '플라워 프린트'로 여심 공략

봄 맞아 패션가, '플라워 프린트'로 여심 공략

원피스와 셔츠·스커트, 점퍼와 스니커즈·배낭까지 플라워 프린트 강조

기사승인 2018-04-24 05:00:00


봄이 오며 패션업계도 따뜻하고 화사한 날씨에 맞는 플라워 패턴의 패션 아이템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번 시즌엔 레트로 감성의 과감한 패턴과 플라워 등 화려하고 예술적인 글램코어(Glamcore)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꽃무늬 패턴의 제품들이 살아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F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바네사브루노아떼’에서는 올 봄 선보인 플라워 패턴 원피스가 일명 ‘여배우 드레스’라는 별칭을 얻으며 3차례 추가 재생산됐다. 

바네사브루노아떼의 원피스는 본격적인 판기가 시작되기 전인 1월 말, 출시 2주만에 초도 물량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판매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을 기록해 3월 4째주까지 총 3차례의 추가 재생산(리오더)에 돌입했다. 봄 신제품이 3차례 리오더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바네사브루노아떼의 히트 아이템으로 부상한 플라워 원피스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100% 실크 소재에 수국 프린트를 더해 화사한 분위기를 드러내는 제품으로 이번 시즌 크게 유행하는 빅 플라워 패턴을 곳곳에 녹여냈다.

코오롱FnC의 럭키슈에뜨도 플라워 패턴을 고려해 전판 체크 패턴에 작은 플라워 자수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체크 플라워 패턴 재킷’과 ‘체크 플라워 리본 스커트’를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은은한 그레이톤의 글렌체크 패턴에 아주 작은 붉은 색 플라워 자수 디테일과 스커트 측면에 귀여운 리본 장식, 스커트 안감 트임 부분 럭키슈에뜨 레터링 등이 더해졌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여성복 브랜드 지컷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화이트 색상 롱 민소매 원피스에 주홍색 플라워와 초록 줄기를 마치 수채화의 기법처럼 채색한 원피스를 선보였다. 우아하면서 여성스럽고 동시에 생생하고 밝은 느낌을 준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수입 판매하는 사카이도 짙은 청색 바탕과 대비되는 레드, 옐로우, 그린, 화이트 색상의 아기자기한 플라워 프린트를 전체적으로 디자인해 강렬하면서 우아한 매력을 준다. 폴 스미스는 옐로우 바탕에 블루, 바이올렛 등의 큼지막한 플라워 패턴이 전체를 수놓은 셔츠와 스커트를 선보였다.

돌체 앤 가바나는 이번 컬렉션에서 플라워 프린트를 비롯한 다채로운 패턴을 통해 여성의 매력과 화려함,개성을 돋보이게 했다. 은은한 색상의 드레스에 화사하고 다채로운 옐로우, 핑크, 레드 꽃 형태를 정교하게 표현했다.

마르니는 반팔 피케 셔츠에 큼지막한 하늘색 플라워 프린트를 잎 모양까지 세세하게 표현하고 굵은 테두리선으로 윤곽을 살렸다.같은 파스텔 톤의 컬러블록이 적용된 롱 플리츠 스커트와 하늘색 블라우스를 함께 매치해 밝은 느낌을 배가시켰다.

패션그룹형지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화사함을 더해줄 ‘벚꽃 점퍼 세트’를 출시했다. 벚꽃 점퍼 세트는 동일한 패턴이 적용된 점퍼와 이너로 구성된 세트 상품이다. 벚꽃점퍼는 공기순환과 땀 배출에 용이한 쿨메쉬 소재를 사용해 봄 부터 초여름까지 가볍게 걸쳐 입기 좋으며, 이너 역시 점퍼와 같은 패턴 모티브를 적용해 점퍼와 함께 화사함을 더해준다. 


아웃도어 업계도 컬러감과 꽃무늬를 강조한 제품을 선보였다. K2는 파스텔 컬러감과 슬림 핏 디자인을 강조한 '핑크 라인'을 출시하는 등 여성 제품을 더욱 강화한다. 이번 봄에도 전속모델인 수지를 내세운 핑크와 파스텔톤의 2018 봄여름 시즌 아웃도어 화보를 공개했다.

블랙야크는 올해 여성 전용 상품군 ‘나크 뷰티(Nak Beauty)’ 시리즈를 출시했다. 재킷부터 티셔츠, 팬츠까지 20여종의 상품으로 구성했으며 플라워, 체크, 도트 등의 패턴과 허리 주름 셔링을 적용한 상의로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보여준다. 대표상품인 ‘트로피컬재킷 방풍재킷’은 밝은 느낌의 플라워 패턴과 허리 쪽 셔링 디테일로 여성스러움을 한층 더했다.

레드페이스는 재킷뿐만 아니라 티셔츠, 모자, 멀티프, 배낭 등 다양한 상품군에 플라워 패턴을 적용한 ‘플로랄 시리즈’로 여성 소비자를 위한 차별화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플로랄 시리즈’는 네이비 계열에 플라워 패턴을 적용해 멋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패션 슈즈도 플라워패턴을 가미해 시즌에 맞게 내놓았다. 코오롱FnC 슈콤마보니의 ‘미니마치 샌들’은 기본 샌들 디자인에 플라워 모티브의 패치를 더했다. 플라워 패치는 각기 다른 다섯 개의 꽃과 컬러로 디자인돼 개성 있는 디테일을 자랑한다. 낮은 굽에 부드러운 원단을 적용해 착화감이 우수하며, 여름 시즌에 다양한 착장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연출하면 개성 있는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덴마크 슈즈 브랜드 에코에서는 플라워 포인트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소프트 7 레이디즈는 에코의 대표적인 스니커즈 라인으로 천연 소가죽의 외피에 플라워 패턴 프린트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플라워 패턴 스니커즈는 신고 벗기가 편리한 슬립온 스타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가방에도 플라워 패턴이 대세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플라워 프린트 백팩도 선보였다. 블랙 바탕에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플라워 패턴이 적용됐으며, 전면 포켓 부분에 골드 메탈 로고 장식이 더해졌다. 돌체 앤 가바나는 가방부터 지갑, 스니커즈에 이르기까지 화이트 바탕에 화사한 핑크색 플라워가 눈에 띄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코오롱스포츠의 플라워 패턴을 적용한 과감한 색상의 여성전용 등산가방 ‘안나18(ANNA18)’은 네추럴하게 톤 다운된 의상과 함께 연출하기 좋다. ‘안나18’은 화사한 플라워 프린트가 전체적으로 적용된 여성스러운 디자인과 더불어 강한 내구성까지 갖춘 당일 산행에 적합한 여성 전용 18L 배낭이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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