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면분할 ‘초읽기’…국민주 반열에

삼성전자 액면분할 ‘초읽기’…국민주 반열에

기사승인 2018-04-26 09:19:24


삼성전자가 다음주 50대 1 액면분할을 실시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주식액면분할이란 자본금의 증감 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분할해 발행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주당 가격을 낮춰 주식 거래를 촉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주식수가 많아지고 주가가 낮아지게 되면 거래량이 많아지면서 주가의 변동 폭도 커지게 된다는 단점도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50 대 1 액면분할을 위한 거래정지에 돌입한다.

3거래일간 거래정지 후 다음달 4일 재상장하는 삼성전자의 액면가는 5000원에서 100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그 대신 주식 수는 50배로 증가한다. 주가는 250만원 선에서 5만원 선으로 내려간다. 시가총액에는 변화가 없다.

주가가 싸지면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수급이 개선돼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과거 황제주로 불리었던 아모레퍼시픽, 롯데제과가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를 상승시켰다.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종금도 과거 액면분할로 주당 가격을 낮췄다. 

액면분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식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증가 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특정한 주식의 시장 가격이 과도하게 높게 형성되어 주식 거래가 부진하거나 신주 발행이 어려운 경우에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롯데제과의 경우 액면분할 이전인 지난 2015년 말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이 1860주에 불과했다. 이런 경우 액면분할함으로써 주당 가격을 낮춰 주식 거래를 촉진할 수 있다.

액면분할 과정 거치게 되면 주식의 수는 증가하게 된다. 예컨데 액면금액이 5000원인 주식을 1000원으로 액면분할하면 주식은 기존 주식 1주는 새로운 주식 5주와 같게 된다. 하지만 액면분할을 한다고 해도기업 주식의 총 가치인 시가총액은 그대로다.

단점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액면분할은 주식을 늘려주고 주가를 낮추는 것이다. 결국 거래량이 많아지면 주가의 변동 폭도 커지게 되고 저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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