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이 절실한 FC 서울이 신예 조영욱을 다시금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선 상주는 홍철, 김민우, 신세계 등 ‘수원 3인방’에 윤빛가람을 포함한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FC 서울과 상주 상무는 28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0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은 에반드로, 조영욱이 공격라인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한길, 신진호, 황기욱, 정현철, 심상민, 신광훈, 황현수, 김원균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킨다.
이에 맞선 상주는 이광선, 윤빛가람, 김민우, 김호남, 심동운, 신세계, 홍철, 임채민, 김태환, 김남춘이 그라운드를 누빈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대대적인 리빌딩으로 변화를 주도했던 황선홍 감독에게 책임론이 쏟아지고 있다. 황 감독은 기자회견때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주말 3-0 대승으로 분위기를 한창 띄웠지만 주중 경기에서 패배로 바로 꺾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고요한이 출전할 수 없다. 그나마 올 시즌 2승이 모두 홈에서 나왔기에 이번 상주전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조영욱의 두 어깨가 무겁다.
아직 시즌 초이기 때문에 중위권 승점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다. 9위 서울과 3위 경남의 승점 차이는 불과 5점이다. 서울이 어떻게 설계하냐에 따라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상주는 올 시즌 출중한 선수들이 대거 유입되며 상무팀으로는 이례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말 포항전 승리에 이어 주중엔 지역 라이벌 대구까지 꺾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주는 4승 1무 4패 승점 13점으로 6위에 랭크돼있다.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상위 스플릿 진입도 꿈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서울 원정에서 이기면 다른팀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오를 수 있다.
상암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