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 ‘욱’…이웃에 염산 뿌린 30대 구속

층간소음에 ‘욱’…이웃에 염산 뿌린 30대 구속

기사승인 2018-04-30 10:10:59

 

층간소음 문제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 이웃에게 염산을 뿌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특수상해)A(37)씨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8시께 자신이 사는 밀양시내 모 빌라 주차장에서 350페트병에 염산과 물을 희석한 용액을 같은 빌라에 사는 B(40)씨에게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 빌라 건물주면서 A씨가 사는 방의 위층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불만을 품고 있다가 이날 B씨에게 염산과 물을 섞은 용액을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8월 층간소음 때문에 자신이 화학물질 관련 업체 직원이라고 속이고 창원에서 염산(35%) 1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염산을 물에 희석시켜 뿌려 피해자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면서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