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이베스트투자증권 ‘작지만 강하다’…업계 최고수준 수익률 굳건

[업체탐방] 이베스트투자증권 ‘작지만 강하다’…업계 최고수준 수익률 굳건

기사승인 2018-04-30 17:46:44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조원 미만의 자기자본 규모나 460여명의 임직원 수로나 아직 중소형증권사다. 하지만  자본금이 조 단위가 넘어서는 국내 증권사들의 대형화 추세 속에서 알짜배기 강소증권사로 꼽힌다.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ROE(자기자본수익률)지표는 2017년 기준 10.0%로 국내 증권사 중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ROE도 7.5%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최초로 시작해 최고를 지향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한민국 최초 온라인 증권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국내외 주식과 선물옵션을 하나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선물옵션 전용주문시스템(OTS) ‘처음’을 도입 하는 등 증권업계 최강의 IT 저력을 자랑하고 있다.

온라인 리테일 부문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오래된 캐쉬카우로서 리서치센터와 결합한 투자자 대상 팟캐스트 방송 ‘이리온’(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 온라인 팟캐스트), 오프라인 PB를 온라인에 구현한 ‘프라임서비스’, 테마 종목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벨류체인’ 등 경쟁사들이 하지 않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접투자 고객들을 케어하는 ‘온라인투자관리 서비스’ 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온라인 팟캐스트 방송 이리온은 회사의 중요한 고객 서비스다. 매주 1~2회 업로드 되는 이리온의 방송 게시판에는 구독자들의 격려와 감사, 그리고 방송 내용에 대한 문의 등이 활발하게 올라와 있다. 거의 모든 글에는 리서치센터장인 윤지호 센터장을 비롯한 운영진의 답글이 달려있다. 방송 운영뿐만 아니라 청취자와의 소통에도 신경 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리온은 누적 다운로드 약 310여만회, 경제분야 랭킹 최고 5위, 증권사 팟캐스트 방송으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방송이 진행된 16개월 중 최근 4개월의 다운로드 수는 약 118만회를 기록했다.

이베스트증권 관계자는 “회가 거듭될수록 청취자들의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시즌 2로 마감하려 했던 이리온은 청취자들의 청원에 현재 시즌 3가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라임서비스는 단··장기로 구분된 수익율 관리와 고객의 보유 종목에 대한 분석을 통한 차별화로, 오프라인 PB를 온라인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라임 서비스 가입 고객들은 오프라인 PB처럼 본인이 가진 종목에 대한 분석을 의뢰하고 결과를 받을 수 있다. PB센터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유선 및 온라인으로 담당 PB 직원과의 소통이 가능해진 셈이다.

이와 함께 해외선물팀은 2010년 국내 증권사중 최초로 설립된 이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선물거래소의 약 100여개 품목에 대한 온라인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미국 CME 거래소의 ‘스팬(SPAN) 마진 시스템’을 도입해 여러 품목 및 선물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화된 증거금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예컨대 원유와 금에 동시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하루 중 발생할 수 있는 최대 손실을 커버하는 범위 내에서 최소 증거금을 정함으로써, 급격한 시장변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최대손실에 대처하고 고객자산의 효율적인 운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전통적인 비철 및 귀금속 오프라인 해외파생상품 거래시장에서 국내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등 해외파생상품 분야에서 대형증권사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주식부문 역시 최초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관련정보가 부족한 투자자들을 위해 국내 증권사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해외주식투자에 필요한 각종 기업정보나 시장이슈 등을 포털 사이트와 TV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이베스트팟’은 단기간에 구독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TV는 누적 재생 1만6000건에 육박 하는 등 그 반응이 뜨겁다. 아직까지 해외주식투자가 완전 대중화 되지 않았음을 고려한다면 적지 않은 구독자 및 재생 수로 풀이된다.

더불어 이베스트증권은 투자자 수준별 강연회 및 토크쇼, 각종 이벤트 등으로 저변을 넓히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최초가 아닌 것에 대한 새로운 도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퍼플비즈(Purple Biz.)를 찾겠다는 기조 아래, 각 조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의 레드오션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을 올해 목표로 하고 있다. 퍼블비즈는 치열한 경쟁 시장(레드오션)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경영전략을 말한다.

이를 위해 IB본부는 조직 개편을 통해 3개 본부 11개팀으로 확장했다. 인력 또한 2015년 35명 대비 60여명으로 약 2배가량 확대했다. 투자금융팀과 대기업구조화금융팀을 신설했으며 기존에 취급하지 않던 IPO(기업공개)업무와 구조화 및 부동산 금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영업본부는 ‘언제나 고객의 편이 되는 투자’라는 슬로건 하에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온라인 투자관리 서비스의 토대에 자체 출시 랩, 제휴 로보어드바이저, 해외주식, 선물옵션 영업 등 리테일서비스 강화로 고객 확대에 힘쓰고 있다.

법인영업본부는 인앤아웃(In&Out)바운드 영업 확대로 고객 기반 다양화, 해외선물 금융기관 영업강화 및 신규 상품에 대한 수익 다변화, 주요 기관에 대한 거래등급 상향 유지 등 성과 유지 및 신규 수익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유동화 채권 발행 및 바이오기업, 비상장기업 대상 영업 확장을 통해 정통 IB영역에서도 더 많은 기회를 찾겠다는 각오로 올해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점점 치열해지는 국내 증권업의 경쟁 속에 과연 어떤 퍼플오션(Purple Ocean)이 발견될지 이목이 집중 된다”고 강조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