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해관계가 있는 인사를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증선위 심의과정에서 배제할 것을 지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치안에 대한 감리위․증선위 심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취지에서다.
최종구 위원장은 9일 이같은 지시사항을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감사위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위원회 운영의 공정성을 담보하고 당사자와 민간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도록 ▲감리위 및 증선위 위원 중에서 삼성그룹의 용역 수행 등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는 안건 심의에서 제척할 것 ▲심의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경우에도 해당 외부 전문가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 등을 지시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당사자와 민간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듣도록 당부했다.
이에 김학수 증선위원(감리위원장)은 “감리위 위원들부터 해당 사유가 있는지 우선 확인한 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제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해관계가 없는 민간위원 중심으로 심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 공정한 회의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학수 증선위원(감리위원장)은 2015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으로 직무를 수행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할 수 있도록 코스피 상장 규정을 변경시키는 데 일조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