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반등을 노리는 롯데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울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민병헌이 검진 결과 우측 옆구리 내복사근 2cm 파열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만 3~4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민병헌은 9일 LG 트윈스전에서 5회말 주루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껴 정훈과 교체됐다.
올 시즌 롯데는 현재 16승20패로 리그 7위에 처져있다. 최근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순위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부상자들이 속출해 추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토종 선발 에이스 박세웅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당초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됐으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복귀에 난항을 겪고 있다.
베테랑 송승준 역시 지난달 11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최근 2군에서 호투를 펼친 송승준은 한 차례 점검을 더 마친 뒤 1군에 등록될 전망이다.
또 지난 시즌 필승조 역할을 맡아준 조정훈은 어깨 부상 재발의 위험성 때문에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올해는 아직까지 1군 등판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박진형마저 지난 4일 우측 어깨 염증으로 자리를 비웠다. 복귀까지는 3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승민 역시 3일 오른쪽 갈비뼈 염좌 진단을 받고 휴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