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간사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와 공동주최하고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주관하는 ‘호흡기질환 조기발견을 위한 미세먼지 정책토론회’가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다.
지난해 정부는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해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를 출범했지만, 해결방안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예방에만 초점이 맞춰져, 미세먼지 피해로 인한 사후조치에 미흡하단 지적이 적지 않았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해 직접적으로 유발되는 호흡기 관련 질병 문제에는 상대적으로 대응이 소홀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수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이 1.1% 증가하며, 초미세먼지(PM2.5)농도가 10㎍/㎥로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은 9% 증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승희 의원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의 심각성을 통감한다”며 “호흡기질환과 미세먼지 간의 연관성을 살피고, 호흡기질환 조기발견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 모색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정기석 한림대 의료원장 ▶손장원 한양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김우진 강원대학병원 교수 ▶유광하 건국대학병원 교수 ▶이진국 서울성모병원 교수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운영위원장 ▶김민수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공동대표 ▶오재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건강증진과 서기관 ▶김은영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예방과 건강검진담당 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토론회 개최와 관련해 “정부는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줄이는 데만 집중하고, 국민 건강 보호와 질병 예방에는 안일하다”며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된 국민들이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호흡기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