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자료 화면, 제작진도 알고 썼다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자료 화면, 제작진도 알고 썼다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자료 화면, 제작진도 알고 썼다

기사승인 2018-05-11 10:36:53


세월호 참사 보도 사진을 희화화해 논란을 일으킨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이 해당 장면을 알고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10일 YTN에 따르면 MBC 자체 조사 결과 ‘전지적 참견 시점’의 조연출과 FD가 세월호 보도 사진이라는 걸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이 모인 SNS 단체방에 한 조연출이 “뉴스에서 앵커 멘트로 ‘속보입니다’, 멘트에 바스트 영상 부탁해요, 뉴스클립”이라고 주문하자, 고참 FD가 화면 11개의 클립을 찾아 자료 폴더에 올렸다.

이에 FD들 사이에서도 “세월호 자료 화면을 넣어도 되냐”는 논란이 일어났다. 하지만 조연출은 해당 그림을 미술부에 전달하며 세월호 자료 화면임을 알지 못하게 자막과 그림을 가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으로 MBC 최승호 사장이 시청자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동시에 조사위원회 꾸려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조사가 진행되는 2주간 결방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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