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5호 홈런 포함 맹타를 휘둘렀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3할5푼4리까지 올랐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선 오타니는 3회말 팀이 3대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미네소타 선발 호세 베리어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6회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섰지만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에인절스가 6대4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불펜 트레버 힐덴버거의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5호, 지난 4월2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3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7대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숱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프레젠테이션까지 준비하며 오타니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확실히 보장해줄 에인절스와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후 오타니는 현재까지 선발로 5경기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7일 물집의 여파로 2이닝 3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지만, 지난 6일 등판에선 시애틀을 상대로 6이닝 2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자로서도 현재까지 타율 3할5푼4리 5홈런 14타점으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