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아 비판했다.
앞서 추 대표가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충남도당 필승전진대회에서 “국회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깜도 안 되는 특검을 해보자’하니 (김성태 원내대표가) 도로 가서 텐트 속에 들어 누워버렸다”는 발언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평소 누굴 탓 하거나 원망하지 않는 성격”이라면서 “추미애 대표의 막가파식 대야 인식이 국회를 파탄내고 있다는 사실은 꼭 밝히고 싶다”고 본인의 사회관계망에 썼다.
김 원내대표는 “단식기간 중에도 이후에도 추대표 같은 인격에게 위로 받거나 동정 받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말은 똑바로 하셔야 한다. 언제 특검을 수용하신다고 했느냐”며 “우원식 원내대표가 남북정상회담 국회비준과 여러 가지 조건을 수용했을 때 의원들 설득을 검토해 보겠다는 정도의 간 보기만 있었을 뿐이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러면서 “나는 정세균 의장의 ‘민주당은 특검수용, 야당은 정상회담 결의안 수용’을 진즉에 받아 들였고 우리 의총에서도 언급했었다. 9일간의 노숙 단숙을 하면서도 원망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여야 관계는 복원 되어져야 하고 국회는 정상화 되어야 하겠기에 겨우 몸을 추스르고 있다.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에게 ‘깜’, ‘청개구리’ 운운하며 비난하는 집권당 대표에게 뭘 기대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 대표를 향해 “뚫어진 입이라고 막하지 말라. 더군다나 거짓말은 더 안 된다. 추미애 대표의 인격과 존재는 내 머릿속에 깨끗이 지우겠다”고 적어 향후 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과 관련, 난항을 암시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