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징역에 주축 선수 줄부상까지… 넥센에 가혹한 2018시즌

대표 징역에 주축 선수 줄부상까지… 넥센에 가혹한 2018시즌

기사승인 2018-05-14 17:03:01

넥센이 팀 내·외적인 풍파에 흔들리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김하성이 오늘 오전 집에서 깨진 화분을 정리하다 오른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뺐다”고 전했다. 넥센에 따르면 김하성은 손바닥을 무려 7바늘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악재에 악재가 겹쳤다. 13일엔 외야수 이정후가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의 투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종아리 근섬유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정후는 일본에서 치료를 받은 뒤 3주 뒤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3할2푼1리 2홈런 16타점 출루율 4할4리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하성은 타율 3할2푼 6홈런 28타점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였다. 넥센으로선 큰 손실이다.

올해의 넥센에겐 부상이 전염병과 같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루수 서건창은 지난달 31일 오른 정강이를 다친 뒤 아직까지도 복귀하지 못했다. 박병호 역시 같은달 13일 두산전에서 1루로 뛰다가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 부상을 당했다.

팀 외적으로도 위태롭다. 넥센은 올해 초 이장석 전 대표가 사기 및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이에 메인 스폰서 넥센 타이어가 지원금 지급을 미루고 구단 정상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바람 잘 날 없는 넥센의 사정에 팬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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