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또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한 이딩 최다 볼넷 허용 타이 기록이다.
KIA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대0으로 앞선 3회말 무려 7점을 헌납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볼넷만 6개를 내줬다는 것이다.
3회말 KIA 선발 한승혁이 2피안타 포함 3볼넷을 범했고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이민우는 2피안타 2볼넷으로 마운드에 기름을 부었다. 심동섭 역시 1볼넷을 기록했다. 적시타로 내준 4실점에, 밀어내기 볼넷으로도 3점을 내줬다.
한 이닝 최다 이닝 볼넷 기록은 이날 경기 포함 LG가 1990년 7월9일 잠실 삼성전에서 6볼넷을 기록한 뒤로 13번째다. 이 가운데 KIA는 지난 2015년 5월29일 광주 NC전과 해태시절인 1992년 5월2일 무등 LG전에서 6회 6볼넷을 기록했다. 또 2001년과 2015년에도 6볼넷으로 불명예를 쓴 바 있다.
1대7까지 뒤진 KIA는 7회가 진행되는 현재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7대7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