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권 예비후보는 지난 5일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신분으로 자유한국당 조성제 달성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해 22분간 인사말을 하면서 본인과 조 후보의 업적을 홍보하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선거구민에게 특정 정당 및 후보자의 업적을 홍보할 수 없다.
권 후보는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지난 3월 22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공천이 확정되자 지난달 11일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대구시장직에 복귀했다.
이후 자신을 둘러싼 선거법 위반 논란이 잇따르자 지난 10일 다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선관위는 또 권 후보가 지난 4월 22일 대구시장 신분으로 모 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에 참석해 선거운동성 발언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