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21일 오후 당사 5층 강당에서 6·13지방선거 대구 광역·기초단체장 예비후보 합동 공약발표회를 열고 지방선거 압승을 다짐했다.
공약발표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제외한 7명의 기초단체장 후보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나머지 구군 예비후보들은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권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및 동촌신도시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 및 시민 물복지 실현 △전기차·자율차 등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구축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프로젝트 △도심순환 도시철도 트램 건설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 △대구형 청년보장제 실시 △아이 키우기 좋은 대구 △어르신 행복도시 만들기 등 10개 공약을 선정·발표했다.
특히 권 예비후보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이미 통합 이전 합의는 이뤄진 부분이다. 현 정부와 상관없이 ‘기부 대 양여’ 방식의 이전 추진에는 국비가 들지 않는다. 공항 시설 이전 비용이 8천억 원 정도로 예상하는데 이는 모두 국토부 재정으로 진행된다. 민간자본 유치 등 더 발전할 수 있는 공항 후적지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수원 이전, 도심트램 건설 등의 공약도 설명했다.
권 예비후보는 “취임 1년 내로 취수원 이전을 결정해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노후 아파트 옥내 수도관을 교체 하는 등 안전한 식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도심순환 트램을 단계별로 구축해 지역 내 교통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각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 역시 구·군별 특성을 고려한 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노후 도심재정비 및 교통망 구축에 중점을 뒀다.
중구는 자갈마당 폐쇄와 달성토성·경상감영·대구읍성 유네스코 등재, 남구는 주한미군 공여지역 규제완화, 동구는 동대구로 관통도로 건설과 동촌유원지 개발 프로젝트 등을 제시했다.
서구는 서대구 KTX 역사추진과 서구 전역 도시재생뉴딜사업 및 재개발, 북구는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및 농수산도매시장 현대화, 수성구는 도시철도 3호선 연장과 대구 대공원 개발 등을 내놓았다.
달서구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과 두류정수장 이전터 개발을, 달성군은 도시철도 2호선 연장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