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두루킹·김경수 부실수사 논란…철저한 수사 촉구 목소리 거세

경찰, 두루킹·김경수 부실수사 논란…철저한 수사 촉구 목소리 거세

기사승인 2018-05-21 21:26:32

드루킹과 김경수 의원에 대한 부실수사를 비난의 목소리가 정치권을 넘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거세지고 잇다. 경찰은 송인배 청와대 제1 부속 비서관이 드루킹 김동원 씨와 대선 전에 만난 사실을 알고도 이철성 경창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송인배 비서관이 드루킹 김동원 씨를 만난 걸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의 드루킹 수사팀은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의 만남을 알고도 경찰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이유를 놓고 부실 수사 비판과 함께 은폐 논란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 김 모씨를 지난해 대선 전 4차례 만났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사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내로남불(식으로) 적폐청산을 하면서 자기 적폐에 대해서는 은폐하는데 급급하고 있다”며넛 “도덕적 법률적으로 민주당의 책임이 너무 중차대하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특검 거부에 목을 맸던 것도, 검찰과 경찰이 은폐 축소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김경수, 송인배, 백원우 등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엮여 있었기 때문”이라며 “성역 없는 특검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여론 조작 사건과 이를 은폐하고 조작하려 했던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범죄자들을 엄벌하는 일만 남았다”고 일갈했다.

누리꾼들도 “시민들에게 갑질하고 호통치지말고 정권 눈치만 보고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경찰청장을 혼내야지. 정신좀 차려라” “특검해서 드루킹 부실수사 한 사람들도 싹다 처벌해 주시길” 등 드루킹 관련 철저한 수사를 경찰에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철성 경찰청장은 보완 수사를 진행한 뒤 김경수 전 의원 재소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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