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가 23일 오후 서울 중부새일센터에서 위촉식을 갖고 방송인 박경림 씨를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 홍보대사로 위촉키로 했다.
이 자리에는 정현백 장관을 비롯해 여가부와 경력단절여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의 진옥동 부사장, 중부새일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참고로 여가부는 지난 1월 26일 신한금융그룹과 ‘취약계층 경력단절여성 및 초등 돌봄 공동육아나눔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박경림씨는 향후 홍보대사로서 경력단절여성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와 새일센터 홍보영상 출연 등의 활동을 펴게 된다. 여가부는 박씨가 결혼과 출산 이후 여성들의 일·생활 균형과 경력단절문제에 관심을 갖고 관련 활동을 해왔다고 전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박경림씨는 2014년 출판한 저서 ‘엄마의 꿈’ 인세 전액을 경력단절여성과 미혼모에게 기부하는 등 기부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왔다. 워킹맘 이미지와 더불어 이 같은 행보가 새일센터 홍보대사로 누구보다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홍보대사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씨도 “난 아내이자 엄마다. 집안일과 커리어 두 가지 모두 욕심낸 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공감하고 있다. 경력단절여성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새일센터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위촉식에 이어 정 장관은 박씨와 함께 중부새일센터의 직업교육훈련 현장을 둘러보고, 교육에 참여 중인 경력단절여성들과 교육에 대한 소감과 향후 취업계획, 애로사항 등을 경청한다. 새일센터는 현재 전국 155개소로,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취업상담 및 정보 제공, 직업교육훈련, 취업연계, 취업 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11개의 직업교육을 추가 선정하여 올해 총 785개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한다.
정 장관은 “국내 대표적인 여성 방송인이면서 여성·가족 관련 사회문제 해소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온 박경림 씨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일자리를 원하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새일센터가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