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박동원-조상우, KBO 활동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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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여성 준강간 혐의로 수사..두 선수는 혐의 부인

기사승인 2018-05-23 19:57:59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소속 포수 박동원(28)과 투수 조상우(24)에 야구 규약에 따라 참가활동 중단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구단도 두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날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준강간 혐의로 박동원과 조상우 등 프로야구 넥센 구단 소속 선수 2명을 수사하고 있다.

두 선수는 최근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날 오전 5시 21분께 피해자의 친구로부터 112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신고자는 경찰에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두 선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두 선수는 최근 SK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인천을 찾았다가 선수단 숙소인 해당 호텔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호텔에서 피해여성을 만나 인적사항 등을 파악했으며 두 선수로부터도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두 선수는 경찰의 구두 조사 때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자 진술을 먼저 확보하고 두 선수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면 준강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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