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불쑥 다가온 무더위로 인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북도는 25일 상주박물관에서 시·군 물놀이담당자, 시·군 교육지원청 관계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놀이 안전사고예방 관계관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북도내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19명이다. 이중 학생들의 피해가 7명(초등2, 중등2, 고등3)으로 전체 사망자 중 3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이날 교육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의 안전교육 전문 강사가 초청돼 물놀이 안전사고예방 및 심폐소생술, 응급처지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이 병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시·군 교육지원청은 여름방학 전 도내 초·중·고생들에게 물놀이 안전예방 수칙 교육을 의무적으로 전파한다.
도는 또 안전수칙과 대처요령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CD 2천개, 물놀이안전사고 예방교재 3천부를 제작해 각 학교에 배부토록 했다.
올해 도는 물놀이 위험지역에 안전관리요원 268명을 배치하는 한편 23개 시·군에 안전관리 전담T/F팀 구축과 물놀이 안전장비 4850개(구명조끼 1837개, 구명환 867개, 구명로프 666개 등)를 보강·확충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키로 했다.
김남일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물놀이 안전사고는 대부분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거나 구명조끼 미착용을 비롯한 간단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안전관리와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