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4.27 판문전 선언 이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한판도 평화체재 정착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1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시작으로 군사당국자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연의어 개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전날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오는 6월 1일 개최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정에 없던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서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 앞서 북한은 관영 통신을 통해 두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가 6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는 조미(북미) 수뇌 회담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시면서 역사적인 조미 수뇌 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시었다”고 밝혔다.
이어 “북남수뇌는 북남 고위급회담을 오는 6월1일에 개최하며, 연이어 군사당국자회담과 적십자회담을 비롯한 부문별 회담도 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데 대한 문제들을 합의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힘들 실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