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희그룹이 기업형임대주택 사업에 나선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희그룹은 2020년까지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3-8번지 일원에 기업형임대주택 818가구(경기도형 따복하우스 99가구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시행은 서희그룹의 계열사인 ㈜유성티엔에스가 맡는다. 시공은 서희건설이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서희그룹이 자체사업으로 공급하는 첫 기업형임대주택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기업형임대주택 사업 진출로 서희그룹은 기존의 지역주택조합 중심으로 이뤄지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함과 동시에 국내 대표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강조했다.
서희그룹의 첫 기업형임대주택으로 주목 받고 있는 ‘평택 안정 기업형임대주택(가칭)’은 평택에서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기업형임대주택이다. 경기도 내에서는 용인 영덕, 이천 부발에 이은 세번째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지는 인근 평택 미군기지의 메인게이트에서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미군기지 내 한국인 근로자와 안정리 상업시설 종사자들을 위한 임대아파트로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기업형임대사업자는 정부로부터 주택도시기금을 낮은 이자로 융자 지원받는다. 이어 주택도시기금이 참여하는 부동산 투자회사(REITs)를 설립해 임차인은 최소 8년의 안정적인 거주기간을 보장받는다. 최초 임대료 등은 주변시세의 약 95% 수준이하로 책정한다. 이 가운데 주거취약계층 및 청년, 신혼부부 등은 주변시세의 약 85% 수준 이하로 최초 임대료를 책정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13 층, 17개동 818가구 규모로(따복하우스 99세대 포함) 구성된다. 공사는 오는 2020년 마무리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