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커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두근 건염을 딛고 한 달 만에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구속은 떨어진 모습이었으나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다저스는 커쇼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곧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커쇼는 지난 2년간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린 바 있다. 다소 이른 복귀가 커쇼의 허리에 영향을 주었을 거란 지적이 나온다.
커쇼는 현지 매체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절망적이다. 믿기지 않는다”며 “경기 전 몸 상태가 좋았고 불펜에서 던질 때도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도중 갑자기 경련 증세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나친 우려는 덜어냈다. 그는 “2016년 허리 부상은 정말 심각했다. 굳이 비교하자면 지난해 부상과 비슷하다. 하지만 심각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