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한 박세웅, 무너진 롯데 마운드 구원할까

복귀 임박한 박세웅, 무너진 롯데 마운드 구원할까

기사승인 2018-06-01 16:43:04

롯데 박세웅의 복귀가 임박했다. 그의 복귀와 더불어 롯데 선발 마운드의 분위기도 환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세웅은 지난 29일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군 복귀를 위한 3번째 등판을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박세웅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7㎞에 이르는 등 부상 여파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 포함 퓨처스 등판 3차례에서 7.2이닝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그는 3일 한화전에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돌아오는 박세웅에 거는 롯데 팬들의 기대는 크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를 기록 중이다. 실책도 잦았고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무너지는 등 뒷문도 불안했다.

선발 마운드도 안정감이 떨어진다. 두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펠릭스 듀브론트는 타 구단 외인에 비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박세웅과 송승준을 대신해 선발 자리를 꿰찼던 ‘노장’ 노경은도 최근 들어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기대를 모았던 김원중도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롯데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신인 윤성빈은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유망주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세웅의 복귀는 에이스가 없는 롯데 마운드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마운드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후반기 구위 저하로 부진했지만 전반기엔 17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2.81로 완벽했다.

롯데는 이밖에도 송승준과 조정훈이 1군에 복귀했다. 침체에 빠진 롯데가 부상자들의 복귀에 힘입어 반전의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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