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만 만나면 달라진다. 백정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은 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이 NC에 5대3으로 승리하면서 백정현은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백정현은 NC 킬러다. 호투하는 날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구위와 다를 것 없다며 붙여진 ‘백쇼’라는 별명이 NC전에서 만큼은 부끄럽지 않다.
백정현은 지난해 8승 가운데 NC를 상대로만 4승 1홀드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2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NC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13으로 호투했다.
이날도 NC 타선을 압도했다. 5회까지 단 66구만을 던지며 안타 3개만을 허용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백정현은 7회 역시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8회는 옥에 티였다. 선두타자 대타 도태훈에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노진혁을 뜬공 처리했지만 대타 이원재에게 좌전 2루타를 내주며 1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박민우의 희생타로 1실점한 백정현은 마운드를 최충연에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