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 경영혁신부터 시설현대화에 이르기까지 시장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와글와글, 시끌벅적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중앙신시장과 서부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청년몰 조성사업과 서부시장 청춘야시장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시장 활성화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젊은 층의 고객을 유입해 전통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청년상인의 입점·육성을 지원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중앙신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은 15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15명의 청년상인들이 창업 교육부터 컨설팅, 인테리어까지 오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오픈한 ‘안동오고가게’는 일자리 창출과 젊은 층의 고객 유입 등 전통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전통시장 내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호응 받았다.
특히 지난해 말 시범 개장된 안동 서부시장 청춘야시장은 올해 4월 각종 문제점이 개선된 가운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젊은 층의 고객들을 유입시켜 시장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16명의 열정 있는 상인들이 참가해 다양한 메뉴와 이벤트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또 안동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이벤터스’가 기획한 각종 공연은 침체돼 가는 서부시장을 살리고 시민,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안동시는 이 청춘야시장을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안동의 밤을 바꾸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기나긴 침체의 늪에 빠진 전통시장,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실업률까지 전통시장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안동시의 노력은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