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제주도 땅 투기 의혹 “부동산 투기 왕”

남경필 제주도 땅 투기 의혹 “부동산 투기 왕”

기사승인 2018-06-05 11:49:0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측이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제주도 땅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병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경필 후보 형제가 1987년부터 2002년까지 제주도에서 사들인 토지를 매각해 최소 수십억에서 최대 100억원가량의 차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남경필 형제는 시세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토지매입, 진입로 확보, 토지 증여, 지적정리, 토지 분할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 106억원에 매각할 수 있었다”면서 “남경필 지사 형제가 해당 토지의 실매입가격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매입당시 공시지가인 5억 원을 기준으로 계산할 때에 남경필 형제는 최소 수십억에서 최대 100억원 가량의 양도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2세의 남경필과 19세의 동생이 농민이 아님에도 과수원을 취득한 것은 농지개혁법 위반”이라면서 “국회의원 신분인 2002년에 진입로 용 농지를 매입하고 도지사 재임 시절에 기대이익을 실현한 것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남 후보는 지난 30년 동안 실정법을 위반한 상태에서 본 토지 매입, 진입로 용 토지 매입, 증여, 지적 정리, 토지분할, 매각 등 복잡한 과정을 집요하게 매달려 최대 1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두어 가히 ‘부동산 투기 왕’이라고 부를 만하다”고 비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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