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음주운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정호는 현재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 산하 상위 싱글A 브레이든턴 마리우더스에서 재활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실형을 선고 받은 강정호는 미국으로부터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 받았다가 지난 4월에야 극적으로 비자를 발급 받아 미국으로 왔다. 그는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담금질이 한창이다. 싱글A 3경기에서 만루 홈런과 투런 홈런 등 벌써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등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강정호가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음주운전 사고 이후 처음이다.
강정호는 “그날 이후 술은 입에도 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뛸 당시에도 팀 동료들과 럼주를 만드는 공장에 방문했고 시음할 기회도 있었지만 손도 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 주변에 술이 있는 것은 괜찮지만 나는 손을 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정호는 “가족들과 팬들의 응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며 “많은 경험을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겠지만, 앞으로 가족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늘 지니며 살겠다. 반성하는 자세로 더 좋은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