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립도서관이 주요 관광지에 숲속도서관을 만들어 눈길이다.
8일 안동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시민들의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안동민속박물관(야외)과 단호샌드파크 캠핑장에 숲속도서관을 운영한다.
숲속도서관은 시립도서관의 주요사업 중의 하나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서가를 비치해 누구나 휴식과 캠핑을 독서와 함께 하도록 조성한 미니도서관이다.
500여 권의 비치도서를 연중 24시간 이용 가능한 숲속도서관은 무인으로 운영된다. 별도의 대출·반납 절차 없이 누구나 무료로 원하는 책을 자유롭게 꺼내 읽고 다시 꽂아두면 된다.
이 도서관은 자연 속에서 휴양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적삼목기와를 지붕으로 얹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숲속도서관 옆에는 ‘느린우체통’이 설치돼 책을 읽고 느낀 점이나 자신에게 보내는 글 등을 적은 엽서를 이 통에 넣어 두면 도서관 행사 기간 중 본인에게 우편으로 전달된다.
안동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된 2곳의 숲속도서관 이용률과 호응이 좋으면 향후 적정장소를 선택해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