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호-오현택 동반 부진, 롯데 불펜을 어이할꼬

진명호-오현택 동반 부진, 롯데 불펜을 어이할꼬

기사승인 2018-06-14 22:48:23

롯데가 2경기 불펜의 부진 속에 눈물을 훔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대11로 역전패 했다. 5회말까지 9대3으로 앞서갔으나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최근 부진했던 진명호가 조원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진명호는 6회초 듀브론트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김헌곤과 이지영, 조동찬에게 3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구승민이 마운드를 넘겨받았지만 손주인에 좌전 안타, 박해민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러프에게도 밀어내기 볼넷, 강민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9대8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7회 경기가 뒤집혔다. 필승조 오현택이 나섰지만 무리였다. 이번에도 볼넷이 화근이었다. 선두 타자 이지영에게 볼넷, 대타 김성훈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줬다.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내몰린 1사 2,3루 위기에서 장시환이 마운드를 넘겨 받았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에 있던 장현식마저 잦은 등판의 피로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박해민에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헌납했고 김상수에게 1타점 3루타까지 허용하며 역전 당했다. 

13일 경기에서도 롯데는 불펜이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롯데는 9대4 리드를 잡은 7회 진명호가 4실점 하며 흔들렸고 9회 손승락이 1실점 하며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다. 타선의 힘으로 역전패는 막았지만 고심이 깊었다. 

결국 이날 불펜의 부진으로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눈물을 삼켜야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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