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장이 오는 21일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고 있다. 매물도 부족하지만 수요가 크게 부진해 거래가 거의 없었다. 간간이 이뤄진 거래도 기존 거래가격 선이라 시세 변동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공시가격 개편논의, 강남권 아파트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 등에 따라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2% 상승했다. 직장인 등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단지별로는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길음동 길음뉴타운·동부센트레빌 등이 1000만원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구 잠실주공과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단지는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의 경우 김포한강, 파주운정, 산본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03% 떨어졌다. 이에 따라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와 인천지역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이어갔다. 다만 양주, 깊포, 용인, 의정부 등은 수요부족을 매매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전세수요 부족과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0.02%)은 1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3%)도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송파, 파주 운정, 판교, 김포한강, 과천, 구리, 평택 등의 하락폭이 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6.13 지방선거가 집권여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정부의 규제 방향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또한 미국 기준금리로 인한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경에는 또다른 강남권 아파트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될 것”이라면서 “여러모로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