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등 6개 과수류 품목별전국협의회가 긴급회의를 갖고 과수 냉해 피해농가에 대한 지원대책을 수립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농협 사과전국협의회를 비롯한 6개 과수류 품목별전국협의회 임원진은 14일 농협중앙회 신관(서울시 중구)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겨울 한파와 개화기 저온으로 과수 낙과 현상이 광범위하게 발생에 따른 농협 차원의 지원대책 시행 외에 정부의 적극적인 과수 피해농가 지원을 촉구했다.
과실 주산지를 중심으로 열매가 노랗게 변하고 씨방이 마르면서 과실이 떨어지는 낙과 현상이 다수 발생했다. 특히 홍로, 양광, 홍옥 등 조생종 사과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다. 또한 복숭아와 포도도 동해로 인한 고사 등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이날 긴급회의에서는 농작물재해보험 동상해 특약 가입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정부의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한 피해지원이 재해복구비 등으로 제한적인 바, 피해농가 생계보장을 위한 피해지원의 현실화와 영농기반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는 지원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사과전국협의회 손규삼 협의회장은 “많은 과수농가가 냉해 피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과수 주산지 농협 조합장으로서 과수 농가의 안타까운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면서 “범 농협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므로, 정부도 과수농가의 생계보장과 지속 영농을 위한 피해지원대책 시행으로 실의에 빠진 과수농가에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