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올 시즌 처음으로 5출루 경기를 펼쳤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3볼넷 1타점 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대3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이날도 뽐낸 추신수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상대 선발 이안 케네디를 상대로 시즌 13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32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나갔다.
1대0으로 앞선 3회 두 번재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냈고 엘비스 앤드러스의 볼넷,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2번째 득점을 올렸다.
끝이 아니었다. 추신수는 5대3으로 앞선 5회 케네디를 상대로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또 7회에는 바뀐 투수 브라이언 플린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4출루 경기를 달성했다. 이어 8회 역시 윌리 페랄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올 시즌 처음으로 5출루 경기를 다성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13홈런 32타점 44득점 76안타 출루율 3할9푼4리 OPS 0.872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슬로스타터인 추신수는 그간 올스타전 출전과 연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가을을 멀찍이 남겨뒀음에도 불구하고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팀 동료 노마 마자라의 활약상 또한 뛰어나지만 추신수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데뷔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