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제 회계기준(IFRS17) 도입과 인구 감소에 따른 시장 축소에 따라 보험사의 수익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료가 비싼 저축성보험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싼 보장성보험의 신계약건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영업 환경의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26조11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4860억원(8.7%) 감소했다. 또한 보험가입자가 계약 후 처음으로 납부하는 초회보험료도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조5735억원 줄어든 2조6137억원(37.6%)으로 집계됐다. 초회 보험료는 2016년 이후 초회보험료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신계약건수는 517만500건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상품별 초회보험료는 변액보험이 전년보다 1957억원 증가한 741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상승 및 일시납상품 판매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퇴직연금 등의 초회보험료는 시장 포화, 판매경재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저축성보험의 경우 IFRS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과 세제혜택 축소 등으로 1년전보다 1조6389억원 감소한 1조587억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험에 서 차지하는 비중도 64.4%에서 40.5%로 23.9%p 감소했다.
판매채널별 초회보험료는 방카슈랑스, 설계사, 대리점, 임직원 등 모두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방카슈랑스의 감소액이 1조2710억원(47.%)으로 가장 컸다.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 경쟁이 포화인 상황에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RBC(킥스·K-ICS) 동시 시행되기 때문이다.
보업권 관계자는 “발등의 불은 뭐니뭐니 해도 IFRS17과 킥스”라면서 “저축성 보험을 팔지 못하는 있는 상황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 확충에 비상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대 어느 해보다 실적전망 어둡고 비관적이다. 손익도 급감할 것으로 예산된다”며 우려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