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마운드를 지켜왔던 에릭 해커가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에 복귀한다.
넥센은 21일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해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연봉과 인센티브로 총액 3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해커는 2013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5년간 통산 56승34패 평균자책점 3.52로 활약했다. 하지만 노쇠화 등의 이유로 올 시즌 재계약에 실패했다.
해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개인 훈련 영상 등을 꾸준히 게시하며 KBO 복귀를 향한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로저스의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차질이 생긴 넥센이 손을 뻗었다.
해커는 넥센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 돌아오도록 기회를 준 히어로즈에 감사드린다”면서 “그간 미국에서 개인 훈련으로 실전에 대비했던 만큼 투구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컨디션이 좋기에 남은 시즌 히어로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해커는 25일 입국해 비자를 받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