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 일대 해수욕장이 오는 23일부터 일제히 개장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적인 피서지인 동해안 해수욕장 조기 활용과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말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등 6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 8월19일까지 58일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경북도내에는 모두 25곳의 지정 해수욕장이 소재해 있다. 23일 포항시 소재 6개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경주, 영덕, 울진 지역의 19개 해수욕장이 내달 13일 일제히 개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연안 4개 시·군과 함께 피서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이용을 위해 샤워실, 화장실, 간이 세족대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해수욕장에서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조명탑, 캠핑장, 카라반, 해변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또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인명구조요원 증원 배치, 구명보트, 수상오토바이, 감시탑 등 안전장비와 시설을 개장 전 꼼꼼히 점검해 피서객 맞이 준비를 완료했다.
특히 각종 사고를 대비해 해양경찰서, 소방서 등과 협력 체제를 구축, 연안 해역 수시 순찰 및 해상 구조대 인력·장비 배치, 119시민 수상구조대 상시 운영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대응에 나선다.
이와 함께 피서객 안전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을 다양한 행사가 해수욕장 개장기간에 집중적으로 개최된다.
포항 샌드페스티벌(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오징어맨손잡기체험(구룡포해수욕장), 조개잡이체험(화진해수욕장), 전통후릿그물체험행사(월포해수욕장) 등이 열린다.
경주지역은 해변가요제·불꽃놀이(나정고운모래해변) △영덕 해변마라톤대회·국제청소년캠페스트·비치사커대회(고래불해수욕장), 여름바다체험(장사·대진·고래불해수욕장) △울진 수산물잡기체험행사·가요제(구산해수욕장), 비치발리볼대회(후포해수욕장) 등이 펼쳐진다.
김경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사계절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청정한 코발트색의 바다와 깨끗한 백사장을 비롯해 푸른 해변의 송림 등 더할 나위 없는 관광자원을 충분히 활용, 차별화된 해수욕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