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이 한글최초의 조리서 음식디미방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영양군과 휴먼정책기획원은 대구 엑스코 전시실에서 ‘2018 전국 음식디미방 요리경연대회 및 예술대전’을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500여명의 전체 입장객들이 대회관람도 하고 현장청중평가단으로 직접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사전 예선을 통과한 13팀의 요리경연대회 출전자가 2인1조로 구성돼 면병류와 어육류 2가지 요리를 재현했고, 예술대전 역시 예선을 통과한 상차림팀과 복원전시팀이 67가지 요리와 음식디미방 잔칫상 그리고 생일상, 회갑상 등을 출품했다.
대회 전체 대상은 ‘디미방 음식으로 차린 생일상’ 상차림을 재현한 ‘감향팀’ 이위숙(60·여·대구)씨와 정정희(63·여·대구)씨가 수상했고, 예술대전 대상은 ‘여중군자 회갑상’을 재현한 ‘디미방미학팀’ 최정민(63·여·경산), 최정희(49·여·대구)씨가 차지했다.
그리고 요리경연대회 대상에는 ‘이&채팀’ 이향원(56·여·대구), 채지나(48·여·대구)씨가 차지했고, 금상에는 ‘늘솜팀’ 강태희(68·여·광주), 오미자(65·여·광주)씨와 ‘앵두나무아가씨팀’인 박성희(55·여·대구), 김수양(45·여·부산)씨가 수상했다.
음식디미방은 영양군 한 종가의 음식 고서로 존재하다가 12년 전 권영택 영양군수가 복원화를 시도했다.
이를 계기로 영양군은 음식디미방의 대중화와 상품화를 기획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 현재 전국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푸드스쿨과정이 운영돼 지금까지 1600여명의 푸드스쿨 수강생이 배출됐다.
특히 영양군은 300여명의 음식디미방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서울·부산·광주·대구 등 전국에서 음식디미방 관련 교육과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의 선양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영양군은 이들을 활용해 음식디미방 상품화도 이끌어 내 세면법, 빈자법 등 상품 출시를 기획 중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음식디미방이 우리나라 대표하는 웰빙 음식문화가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세계적인 명품 한식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