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포기자들의 본격적인 수학 도전기가 시작됐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tvN '나의 수학사춘기'에서는 방송인 박지윤, 축구 해설가 이천수,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 모모랜드 데이지, 더보이즈 선우의 수학 실력과 수학을 공부하려는 사연, 그리고 차길영 강사와의 첫 수업이 그려졌다.
1회에선 특별 선생님으로 아역배우 갈소원이 깜짝 등장해 5인 수포자 출연자들의 수학 나이를 테스트했다. 초등학생 수학 문제를 학년별로 한 단계씩 풀며 실력을 검증한 것. 출연진은 문제가 공개되기도 전부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문제 풀이에 진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진은 각자 수학을 포기하게 된 이유와 다시 한 번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한 사연을 공개했다. 박지윤은 수학 대신 다른 과목에 집중했던 과거를 밝혔고, 민혁과 데이지는 중학생 때부터 수학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천수는 자녀의 질문에 대답해주기 위해서였고, 수능을 앞둔 선우는 수학 문제를 찍지 않고 풀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박지윤은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업무상 이유와 자녀 교육 문제 등 평소 수학이 필요한 여러 순간들을 고백했다.
차길영 수학 강사와의 본격적인 첫 수업이 진행되자 탄성이 터졌다. 초등학생 수학 수준의 출연진도 한 번 배우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놀라운 곱셈 계산법이 공개됐기 때문. 두 자릿수의 복잡한 곱셈을 단 3초만에 풀 수 있는 획기적인 계산법에 출연진 모두 "신세계를 알게 됐다"며 감탄했다.
'나의 수학사춘기'의 연출을 맡은 박현우 PD는 “1회에서 ‘수포자’ 출연진의 사연과 수학 나이가 솔직하게 공개되며 전국의 수많은 ‘수포자’ 시청자분들이 공감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출연진이 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한 만큼 선생님에게 배운 계산법을 바로 적용해보는 등 뜨거운 열정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4주간 펼쳐질 이들의 수학 도전기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3%(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했다.
지난해 tvN '나의 영어사춘기'에 이은 신개념 에듀 예능 '나의 수학사춘기'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