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과 관련해 4만여 명이 참여한 ‘시민 서명부’가 국토부로 전달되는 등 ‘영주첨단베어링클러스터 조기조성 시민추진위원회’가 국토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추진활동에 나섰다.
27일 영주시에 따르면 시민추진위는 지난 26일 김진영 위원장, 장욱현 영주시장, 최교일 국회의원, 조관섭 상공회의소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선정을 위한 서명부를 김현미 국토부장관에게 전달하고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서명부는 민간주도로 설립된 시민추진위원회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진행, 시민들의 높은 참여 열기로 영주시 인구의 1/3이 넘는 4만2450명이 참여했다.
시민 서명부 건의문에는 정부 100대 국정과제 지역공약에 선정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이 강조됐다.
특히 경북도청이 이전한 북부지역 11개 시·군에 중·대형 산업단지가 한 곳도 없는 실정에서 경북북부지역 발전의 희망이 될 것이라는 11만 영주시민들의 정성과 염원이 반영됐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2022년까지 5년간 사업비 2500억 원, 면적 130만㎡ 규모의 대규모 사업으로 국토부에서 전국 8개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산업입지공급 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7월말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산업단지가 조성이 되면 제조기업, 연구기관, 물류단지 및 전후방 산업으로의 시너지가 창출되는가 하면 경북북부권 개발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명부를 전달한 장욱현 영주시장은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침체된 경북북부권을 살리는 데 큰 몫을 하는 만큼, 국가균형발전 측면을 고려해 국가산업단지가 반드시 조성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영주시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제대로 알게 됐다”며 “현재 전문가 검토 중에 있으니 긍정적으로 적극 검토해서 추진토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