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말도 탈도 많았던 시립희망원 직영키로

대구시, 말도 탈도 많았던 시립희망원 직영키로

기사승인 2018-07-02 10:07:09


대구시가 그동안 비리 등으로 파행 운영 논란에 휩싸였던 노숙인, 장애인 보호시설 대구시립희망원을 내년 상반기부터 직접 운영한다.

시는 사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이 최근 대구시립희망원 관리·운영 수탁권을 조기 반납함에 따라 (재)대구사회서비스진흥원(가칭·이하 진흥원)의 설립을 1년 이상 앞당기고 희망원을 직영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희망원 비리 사태가 불거진 후 지난해 5월 새 수탁기관으로 전석복지재단을 선정하고 오는 2020년 5월 진흥원으로 이관해 직접 운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석복지재단이 지난 5월 17일, 수탁권을 조기 반납함에 따라 이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당초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재단법인을 조속히 설립해 희망원을 직접 운영키로 결정했다.

시는 진흥원 조기 설립을 위해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선도사업을 신청했고, 5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1차 협의를 마쳤다. 지난달에는 타당성 연구 및 운용 방안 용역을 착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립희망원의 안정적 운영과 진흥원 설립을 위해 지역 복지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며 “대구시도 희망원이 비리시설이라는 오명을 벗고 선도적 복지를 실현하는 곳으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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