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하는 가운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경상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오늘(3일) 오전 4시30분 현재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 제주도(서쪽 제외)에는 태풍특보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 남부지방과 충청내륙, 강원도로 확대됐다가 밤에 서쪽지역은 대부분 그치겠다. 대기불안정으로 경기동부와 강원영서북부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내일(4일) 낮까지 강원영동과 경상도, 울릉도·독도에 40~100㎜의 비가 내리겠고, 경상해안 등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청내륙, 전라도, 제주도 등에는 5~30㎜ 비가 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4일)은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기상청은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와 함께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상청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진로와 이동 속도, 발달 정도에 따라 예상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태풍정보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태풍 쁘라삐룬은 3일 오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약 7m/s)로 북진하고 있다. 내일(4일) 오전 3시께 포항 동남동쪽 14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