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호우피해 입은 농작물 관리 ‘주의보’ 발령

경북도농업기술원, 호우피해 입은 농작물 관리 ‘주의보’ 발령

기사승인 2018-07-04 14:53:06

최근 장마로 인한 호우와 태풍 통과 후 침·관수 피해를 입었던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4일 태풍 ‘쁘라삐룬’이 동해안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내 일부 농작물이 침수되거나 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마의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일조량 부족해 대부분의 작물이 연약한 생육 상황을 보이고 있어 병해충 발생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벼의 경우 완전 물떼기를 실시해 무효분얼을 억제하고 뿌리 활력을 도모해야 하고, 침·관수된 벼는 흰잎마름병, 도열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예방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콩은 뿌리가 심하게 노출된 포장은 흙덮기를 실시하며 생육이 부진할 경우 추비를 시용하거나 요소 1%액을 엽면시비 하고, 잡초제거를 겸한 겉흙 긁어주기(북주기)로 뿌리 활력을 촉진시킨다.   

고추는 물이 빠진 즉시 역병, 탄저병, 담배나방 등 병해충에 대해 긴급 방제를 실시하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0.2%액이나 4종 복비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엽면시비해 생육을 도와야 한다.

수박, 오이, 참외 등 과채류의 경우 피해를 받은 열매는 빨리 제거해 이후 열매의 비대를 촉진시키는 한편 요소 0.2%액이나 4종 복비를 엽면시비해 수세를 회복시키고 역병, 탄저병, 덩굴마름병 등 병해를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피해가 심해 회복이 어렵고 수확이 불가능하면 신속히 제거하고 다른 작물로 대파해야 한다.

대파작물로 나물 콩의 경우 7월 상순, 팥이나 녹두, 옥수수는 7월 중순이 파종 한계기로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해야 한다.    

과수는 비교적 큰 피해가 없었지만 토양 과습으로 인해 뿌리 활력이 떨어지고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므로 겹무늬썩음병, 탄저병 등 예방적 병해 방제를 철저히 한 후 수세 회복을 위해 요소 0.2%액을 엽면시비해 준다.    

이동균 경북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호우 피해로 생육이 부진한 작물은 병해충이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예방적으로 병해충에 대해 철저히 방제하고 장마철에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로도 함께 정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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