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예멘 난민 소신 발언 “난민 반감, 충분히 이해… 우려 불식시킬 노력 필요”

정우성, 예멘 난민 소신 발언 “난민 반감, 충분히 이해… 우려 불식시킬 노력 필요”

정우성, 예멘 난민 소신 발언 “난민 반감, 충분히 이해”

기사승인 2018-07-05 11:34:18


배우 정우성이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정우성은 5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난민 문제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제주도에 도착한 예멘 난민 500명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던 당시부터 “난민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 달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성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난민에 대해서 반감을 얘기하시는 분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사회가 불평등했고 또 불안하고 취업난도 있고 그리고 또 아이를 낳기 힘들고 또 아이를 키우기도 힘든 사회였기 때문이다. ‘받자, 안 받자’가 아니라 ‘우리가 좀 우선시 됐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난민 문제를 옹호하는 이유가 있었다. 정우성은 “대한민국은 또 국제사회에 ‘난민지위협약’이라는 약속을 해 놨다. 협약은 국가 간의 약속”이라며 “‘지금 내가 어려운데 무슨 남을 도와’란 표현은 맞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만 ‘받자, 안 받자’ 얘기할 수 있는 이슈는 아니다.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켜가면서, 국내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잘 귀담아듣고 우려를 최소화하고 불식시킬 수 있는 노력을 지금 동시간대에 해나갈 수밖에 없는 이슈인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우성은 “대한민국 역사에 이렇게 중요한 시기가 없는 것 같다”며 “난민 문제로 인해서 대한민국 안에서의 사회 갈등이 크게 확산되는 건 우리 모두를 위해서 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접하고 계시는 정보, 그리고 말하려고 하는 말이 서로의 눈높이에 맞는지 양쪽에서 다 심사숙고하면서 논의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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