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향 가득한 경주 동부사적지 매력에 빠져보자

연꽃 향 가득한 경주 동부사적지 매력에 빠져보자

기사승인 2018-07-05 15:42:45

경북 경주 동궁과 월지, 첨성대와 월성 일대 동부사적지가 매혹적인 연꽃 향으로 가득하다.

크고 작은 산으로 둘러싸여 갓 핀 연꽃을 닮은 경주는 동부사적지 연꽃 단지부터 서출지, 보문정, 양동마을까지 이맘때 도시 곳곳이 연꽃으로 물든다.

그 중에서도 동궁과 월지 주변 동부사적지는 가장 넓은 부지에 백련, 홍련, 수련 등 다양한 연꽃이 한꺼번에 피어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연꽃밭 속 지그재그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우아한 연꽃의 자태와 은은한 향기에 취한다.

연꽃을 바로 곁에서 감상할 좋은 기회다.

연꽃은 이달 중순부터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꽃단지 산책길을 거닐던 발길은 밤이면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의 야경으로 이어진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밤에 여유롭게 만개한 연꽃을 감상하며 야경에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여름밤 더위는 잊어버린다.

연꽃단지 가까이 황룡사역사문화관 뒤편으로는 꽃백일홍이 만개해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인근 첨성대 일대 꽃 단지에는 개화시기가 다른 다양한 야생화도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진흙속에서도 맑게 피어나는 연꽃은 예로부터 '선비의 꽃'이라 할 만큼 단아하고 고귀한 자태와 은은한 향이 일품"이라며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연꽃향 가득한 경주에서 올 여름 무더위를 잊고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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