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맘충’ 사건 논란 ‘일파만파’…자필 사과문에도 네티즌 ‘싸늘’

‘태권도 맘충’ 사건 논란 ‘일파만파’…자필 사과문에도 네티즌 ‘싸늘’

기사승인 2018-07-06 19:05:34

이른바 ‘태권도 맘충’ 사건으로 도마에 오른 여성 A씨가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죄했다.

A씨는 6일 오후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주 사건 XX 직원 사죄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저의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원장님께 화를 내고 카페에 글을 올리며 쪽지로 실명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 또 동영상을 보고도 진정성 없이 쓴 사과의 글, 제가 했던 모든 행동에 대해서 정말 사죄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경기도 한 지역 맘카페에 “오늘 회사 앞 골목에 차를 세우고 물건을 싣고 있는데 앞에 노란색 태권도 학원 차량이 질주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A씨는 자신에게 쪽지를 보낸 사람들에게 해당 태권도 학원의 이름을 알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태권도 학원 불매운동까지 벌였다.

논란이 커지자 태권도 학원 원장 B씨는 “난폭운전은 전혀 없었다”며 “처음 진입해서 경적을 울린 이유는 좁은 도로에 차가 길을 막고 서 있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또 B씨의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A씨가 화물차에 짐을 옮기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했다.

블랙박스 공개 후 A씨와 A씨가 속한 회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치솟았으며, 급기야 A씨 회사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 

이에 회사 대표이사는 논란 글이 올라왔던 맘카페에 사과 글을 올렸다. 그는 “저희 직원이 물의를 일으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상처입으신 태권도 관장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거짓된 주장으로 한 태권도 학원을 비방, 피해를 주려 한 A씨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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