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대란에 ‘배임죄’ 더해지나…아시아나 항공 ‘첩첩산중’

기내식 대란에 ‘배임죄’ 더해지나…아시아나 항공 ‘첩첩산중’

기사승인 2018-07-06 21:25:25

이른바 ‘기내식 대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박삼구 아시아나 항공 회장이 배임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연합뉴스TV는 “201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존 기내식 업체였던 독일계 LSG에 2000억원의 투자를 요청했다”며 “금호 측은 지주사인 금호홀딩스에 자금 지원을 직접 요청했으며, 금호홀딩스가 금호타이어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전방위로 자금조달을 추진하던 시점”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당시 LSG는 금호홀딩스가 아닌 직접 거래처인 아시아나항공에 10년 계약을 전제로 28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LSG 지분 20%를 가지고 있던 아시아나는 매년 80억원의 수입을 챙겨 온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LSG의 제의는 무산됐으며, 박 회장은 지난해 하이난그룹을 통해 20년간 무이자로 16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LSG와의 계약이 무산된 이유로 하이난그룹과 공동 설립한 신규 기내식 업체인 GGK를 꼽는다. 박 회장이 LSG 투자와 GGK의 30년 운영권을 맞바꿨다는 것이다.

해당 매체는 “박 회장이 하이난그룹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현금 1600억원을 선택하고 사업을 포기했다면 배임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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