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9일 대한항공의 올해 2·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못미칠 전망이라며 기존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삼성증권 김영호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4분기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는 유가 급등 및 지난해 2분기 장기 연휴로 인한 역기저 효과가 실적 부진을 이끈 원인”이라며 “또한 격려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도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조인트벤처(JV)를 통한 미주 노선 경쟁력 제고, 아시아 방향 환승 수요 흡수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고수익 중국 노선 또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조 속에서 차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